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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칼럼

골든스테이트 어떤 시즌일까? 어떤 시즌을 보냈는가! 리뷰 총결산 시즌결산

by UPWORLD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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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요약) -

탈도 많고 말도 많던 골스의 20-21시즌이 멤피스와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결에서 패배로 끝났고 일찍 떨어진 김에 한 번 팀을 되돌아보려 한다.

드래프트 직전 클레이 탐슨의 시즌 아웃과 함께 올 시즌 중용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마퀴스 크리스의 극초반 시즌 아웃 등 싸한 분위기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눈썩 경기력으로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놀라운 5할 본능을 발휘하며 전반기를 무난하게 마무리 해냈다. 그러나 커리가 꼬리뼈 부상을 당하였고 그 후에 4연패 및 커리 결장시 1승 6패를 기록하며 5할승률이 무너지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커리가 복귀 이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고 시즌 막판 15승 5패, 마지막 폭풍 6연승 등 39승33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8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고 상승세를 타며 많은 대중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8인로테를 갈아 넣었던 골스는 거짓말 같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2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 선수들 평가(올시즌 기준) + 선수 소개 (tmi)

※ ✭ <- 이 기호를 별 반개로 쳐주셈

 

★★★★★   매우 뛰어남 (슈퍼스타급 활약)
★★★★☆   뛰어남 (올스타급 혹은 에이스급)
★★★☆☆   준수함 (준주전급)
★★☆☆☆   아쉬움 (롤플급)
★☆☆☆☆   씹트롤 (방출후보)
☆☆☆☆☆   은퇴해 (미생물) 

 

가드

2 time mvp, 3 time nba champion, 0 final mvp!
No.30 '스테픈 커리'  ★★★★★ + ★

32.0 PTS - 5.5 REB - 5.8 AST - 1.2 STL - 0.1 BLK

(48.2 FG% - 42.1 3P% - 91.6 FT%) 

 

말이 필요한가? 플레이스타일이나 장단점은 스킵하겠다.

완벽한 컴백시즌이었다. 19-20시즌 부상으로 5경기만 출전, 개인성적은 폭망, 팀도 꼴찌. 5년간 쉬지 않고 달렸던 뜨거운 질주를 마치고 안식년을 가졌다. 

또 다시 증명이라는 과제를 안고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개막 2연속 가비지로 패했고 그 후 여론은 끝, 퇴물,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밥됐다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 승을 거두기 시작했고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본인 커리어하이 62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증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에는 어느 정도 폼이 안정을 찾으면서 미친 공격력 + 그래비티를 보여주는 맹활약을 펼치거나 컨디션 안좋으면 슛 난사 똥 오지게 싸고 턴오버 남발하는 '그 날' 모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우리가 알던 그 커리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었고 시즌 후반 질주는 정말 위대했다. 

특히 득점 3~5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꼬리뼈 부상 이후로 오히려 혈이 뚫렸는지 더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며 4,5월 이달의 선수상을 휩쓸어버리는 엄청난 기세를 과시했다. 광탈은 함정 33세 이상 최초 11경기 연속 30득점 기록, 4월에 한 달 역대 최다 3점, 윌트를 넘어 골스 프랜차이즈 최다 득점 갱신등의 기록들을 세웠고 결국 시즌 종료 후에는 경기당 평균 3점 5.3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고 조던과 함께 유일한 33세 이상 득점왕을 기록, 개인커리어 두 번째 스코어링 리더에 올랐으며 복수의 mvp, 우승, 득점왕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에 오르는 등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만장일치 시즌만큼의 효율은 아니었다고 보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위대한 시즌을 보냈다. 앞으로도 또 증명이라는 과제와 싸울 커리의 올시즌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는데 커리 말마따나 커리에게 앞으로 남은 것은 이제 증명이 아니라 '성취'다. 

건강한 커리는 언제든 컨텐더 중 한명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차기시즌엔 팀을 어느 위치까지 올려 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다 같이 외쳐 보자! ㅅㄹㄷㅅㄹ~

 


이탈리아에서 온 붉은 머리 소년
NO.2 '니코 매니언'  ★☆☆☆☆

4.1 PTS - 1.5 REB - 2.3 AST - 0.5 STL - 0 BLK

(34.2 FG% - 36.7 3PT% - 82.1 FT%)

 

냉정하게 말해서 매니언의 데뷔시즌 모습을 보면 앞으로 리그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보인다. 어느 정도의 슈팅과 리딩은 보여줬지만 평균 이하였고 개인기술이나 골밑 마무리등 개인기량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리그 최악 수준의 수비력을 겸비했기에 미래가 밝아 보이진 않는다. 

풀, 스마일라기치와 함께 시즌 중 g리그를 다녀왔고 풀과 기회를 번갈아가면서 받았지만 부족한 점만 보여준 시즌이었다. 사실 얘가 즉전감은 아니었기 때문에 커리와 함께 훈련하면서 여러가지 배우고 g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nba에 맞는 몸을 만들고 천천히 기회를 받았어야 했지만 워너메이커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덕에 강제로 기회가 왔다. 그러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학 1년 뛰고 온 2라운더 루키에게 데뷔시즌 부터 잘하라는건 사실 너무한 가혹한 말이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몸을 더 키우고 플레이에 완성도와 마무리를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설펐다. 

근데 투웨이 계약이라 담시즌은 아마 못 볼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로터리급이라는 평가에서 왜 계속 내려온지 좀 알 수 있었다.)

 


New 가비지 황제 
No.15 '마이클 멀더'  ★✭☆☆☆

5.6 PTS - 1.0 REB - 0.4 AST - 0.2 STL - 0.2 BLK

(44.9 FG% - 39.7 3PT% - 63.6 FT%)

 

가황은 이제 박세운, 이민재 해설이 아니라 이 친구다. 사실 연봉을 보면 미니멈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에 많은 비판을 받는건 부당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는가... 팀 상황이 멀더가 8인로테에 들어가야만 할 정도로 안 좋았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서 실력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뛰었다. 

사실 슛 하나만 보고 기용되는 선수인데 가비지에서는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픈도 많이 놓치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운 선수고 볼핸들링 능력이 부족해 쓰임새가 많지는 않다. 의외로 운동능력이 좋아서 멋진 덩크를 여러 차례 보여주기도 했는데 좋은 점프력에 비해 발이 빠르지 않고 사이즈도 작아서 수비에선 구멍이다. 그럼에도 팀에 남아있을 확률이 좀 있다. 슈터이니만큼 마인드와 슛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오픈에서 에어볼은 어후 진짜;;

 


???: '야 커리 따까리 말 조심해' 그저~ 커리 친구
No.26 '켄트 베이즈모어'  ★★✭☆☆

7.2 PTS - 3.4 REB - 1.6 AST - 1.0 STL - 0.5 BLK

(44.9 FG% - 40.8 3PT% - 69.2 FT%)

 

커리의 친구로 유명한 베이즈모어는 애틀란타 시절 준수한 3&d선수로 활약을 했었는데 점점 폼이 떨어졌고 여기저기 트레이드 되다가 올시즌 자유계약이 되었고 친정팀이었던 골스에 미니멈으로 7년만에 돌아왔다. 

폼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다보니 그닥 기대치가 높지 않았는데 클리퍼스전 게임체인저 역할로 팀의 대역전승을 도왔고 마이애미와의 원정에서는 똥카레 커탁기 대신 하드캐리를 하는 등 좋은 분위기로 전반기를 보냈다. 후반기에는 우브레의 부상 이후로 주전으로 출전해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으나 아가리를 좇같이 터는 바람에 비호감 이미지를 얻었고 욕 좀 먹었다. 

미니멈으로만 있을 수 있다면 꽤나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넘치는 수비와 코너3점은 팀에 큰 도움이 될 때가 많았다. 다만 무리한 돌파로 포제션을 날린다던지 수비할 때 파울 남발로 금방 팀파울에 걸리게 하는등 뇌절이 심할 때가 있어서 제발 생각 좀 하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고 오프시즌에 붙잡았으면 한다. 남아주라 베민교!

 

 

Michael Jordan poole
No.3 '조던 풀'  ★★★☆☆

12.0 PTS - 1.8 REB - 1.9 AST - 0.5 STL - 0.2 BLK

(43.2 FG% - 35.1 3PT% - 88.2 FT%)

 

필자가 팀에서 커리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 두 명 중 한 명이다. 작년 탱킹할 때 진짜 더럽게 못했는데 올 시즌은 정말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시작 전부터 커동이나 팀 관계자들로부터 '훈련량이 제일 많다', '너무 열심히 한다' 라던지 워크에틱과 리더쉽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근본없던 헤어스타일을 빡빡 깎으면서 근본을 찾았다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초 생각보다 폼이 좋지 못했고 기회도 많이 부여받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과 별 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시즌 중에 G리그로 보내졌는데 꽤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G리그니까 그닥 큰 기대는 받지 못했다. 다시 콜업되었을 당시 골스는 벤치 볼핸들러, 스코어러의 부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풀에게 기회가 가기 시작했고 좀 괜찮아진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커리의 부상으로 풀이 그자리를 메꿨는데 1승 5패로 팀 성적은 안좋았지만 풀은 그 기간동안 평득 20을 찍으며 스텝업을 해냈다. 커리 복귀 후에는 원래 자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다시 좀 식은 모습이었는데 시즌 막판 살아났고 유타와 피닉스경기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맹활약 하더니 뉴올과의 꼬꼬마들 대결에서 위닝샷과 함께 38득점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면서 물이 올랐음을 보여주었고 플레이인 스테이지 2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드리블도 찰지고 돌파도 굿, 슛거리도 길어서 공격에서는 쓰임새가 많은데 좋은 샷크리에이팅 능력에 비해 플로터가 짧거나 슈팅이 아예 빗나가는 등 슛 영점이 틀어질 때가 많고 기복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몸이 얇고 수비에 대한 지능이 높지 않아서 수비에서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 등 약점도 뚜렷하다. 

다만 딥3도 가능하고 더블클러치같은 다이나믹한 마무리, 버저비터 등 보는 맛도 있고 빅게임에서의 좋은 활약과 클러치 상황에서도 기회가 오면 쫄지 않고 잘 넣어주며 스타성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워크에틱이 좋은 점이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고 2년차인 올해가 뽀록터진 플루크 시즌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수비력과 체형이 개선되면 좋겟지만 수비는 그 이상의 공격으로 채우면 되고 몸은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얇은 하체랑 몸을 살짝이라도 벌크하고 힘을 키웠으면 한다. 너무 쑥쑥 밀리거나 충돌해서 날아가면 안타깝다... 하여튼 내년엔 더 터지자 MJP!

 

포워드 (윙)

 

느바 최고 미남이자 간지남인 세레머니 장인
No.12 '켈리 우브레 주니어'  ★★★☆☆

15.4 PTS - 6.0 REB - 1.3 AST - 1.0 STL - 0.8 BLK

(43.9 FG% - 31.6 3PT% - 69.5 FT%)

 

지난 시즌 기록을 보고 얼굴 값하는 황브레를 기대했지만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많은 건적이들을 실망시키고 범인찾기 대상이 되었었다. 그 때 참 못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동료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커리를 위한 패턴에서 스크린 타이밍에 얼탄다던지 냅다 슛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골스의 모션 오펜스나 여러 전술들이 익숙하지 않은 듯 했고 욕만 엄청 먹어서 더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최악의 부진을 딛고 점점 평균회귀를 했고 팀 전술에도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월에는 폼이 많이 올라왔으며 댈러스전에는 40득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여러 경기에서 덩크쇼를 보여주는 등 2월 평득 20이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3월에 다시 폼이 살짝 내려왔다. 손목부상이 겹쳐 올스타 브레이크 후에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부상 복귀 후 후반기에는 스타팅에서 내려와 벤치로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손목 부상이 재발, 악화되면서 올 시즌 더 이상의 출전은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골스가 플인딱을 하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똥골스가 미안해... 

공격은 어느정도 볼을 쥐어야 하는 타입인 것 같은데 플레이메이킹 능력이나 공격루트가 다양하거나 완성도 있는 편은 아니라 효율이 높진 않았던 것 같고 슛이 안들어가기 시작하면 죽어도 안들어가겠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도 기세를 타기 시작하면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폭발력이 있다. 슛은 기복 있지만 컷인이 매우 좋은 편이었고 볼 없을 때 뭘 해야 하는지 깨닫는게 보였다.

리바 참여도도 괜찮은 편이고 허슬이 매우 훌륭하다. 대인수비는 끈덕지게 참 잘하는데 도박적인 수비를 좀 하는 편이고 스크린 대처나 팀수비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수비 성공이 많은 편이었고 팀 사정상 위긴스랑 둘이 에이스 전담을 많이 했는데 파울관리도 잘해주었어서 고마웠다.

시즌 중반에는 다수의 트레이드 루머로 이적이 유력해보였으나 결국 끝까지 함께했고 마무리가 허무했던만큼 여기서 뛰는 모습을 더 보고 싶었지만 차기 시즌엔 이별이 유력해 보인다. 밥단장은 우브레의 잔류 or 사트를 노린다 고 했지만 사치세를 감당할 수 있을지...(솔직히 개미친놈 아니면 못할 듯 걍 불가능) 우브레 입장에서도 이 팀에 굳이 남아 욕먹고 궂은일을 맡아가며 뛸 이유는 크게 없어 보인다.

아쉽긴 하지만 시즌동안 재밌었고 다른 곳 가서는 명상 쉬지말고 잘해라!

 


(처남x) 커리 여동생의 남편, 매제, 리서방!
No.1 '데미언 리'  ★★☆☆☆

6.5 PTS - 3.2 REB - 1.3 AST - 0.7 STL - 0.1 BLK

(46.7 FG% - 39.7 3PT% - 90.9 FT%)

 

커리 여동생의 남편으로 유명한 데미언리는 지난 시즌 골스 옥석가리기에서 살아남았고 계약을 따내 올시즌에도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며 꾸준히 기용되었다. 

또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서 중용 되었는데 불스전 위닝샷, 토론토전 클러치 자유투 득점 등 좋은 경기도 있었으나 클러치 상황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엉망으로 줄 때가 많았고 수비력 땜에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았다. 워싱턴전 골밑에서 패스 턴오버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방점을 찍은 느낌이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중용될 이유가 없는 선수인데... '이게 인맥?' 

하여튼 저랬어도 꽤 훌륭한 야투효율을 보여주며 팀에 몇 안되는 슈터로서 자기역할은 해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악 수준이던 수비는 열정으로 어느정도 채우는 느낌이었고 여러 부분에서 생각보다 더 잘해줬고 자기 몫은 했다. 

볼핸들링이 부족하고 운동능력이 평범해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는 아니라고 보는 편인데 이렇게 부정적인 평이 많은 선수지만 시즌 막판 극심한 코로나 후유증으로 리가 쭉 결장하고 다른 선수들도 부상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온 골스의 8인로테에서 멀더를 보니 리서방은 진짜 선녀가 따로 없었다. 성적은 뽑아냈지만 멀더 제외 나머지 7명을 갈아서 만든 성적이었기에 데면리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리서방 우리 담시즌도 함께니?

 


미소 원툴? No! 공수겸장? Yes! - 대긴스 황긴스
No.22 '앤드류 위긴스'  ★★★✭☆

18.6 PTS - 4.9 REB - 2.4 AST - 0.9 STL - 1.0 BLK

(47.7 FG% - 38.0 3PT% - 71.4 FT%)

 

캐나다 조던, 제2의 르브론 제임스라 불리며 nba에 입성했던 위긴스는 약간씩의 성장과 퇴보를 반복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거기에 지친 미네가 작년에 골스로 드래프트픽을 껴서 짬처리를 했다. 

드랲 당시 기대치만큼은 절대 아니고 연봉값도 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꾸준히 1인분은 해주었고 시즌 마지막 멸망전 대비 차원에서 빠진 한 경기를 제외하고 전경기 출전해준 공로는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볼륨은 평범했지만 야투율, 3점 성공율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고 스틸, 블락 모두 평균 1개쯤을 기록한데다가 이것이 상대 에이스들을 전담마크하며 낸 성적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 그러나 2옵션 치고 좀 부족했던 스탯볼륨과 한정적인 쓰임새는 아쉬움이 남았고 꾸준히 지적받던 적극성이나 bq부분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시즌 내내 대부분 16~20득점 사이를 기록했고 후반기에는 조금 더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피닉스전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38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의 부진을 커버하고 하드캐리를 선보이는 등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광탈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부분의 팬들이 위긴스의 처분을 원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위긴스를 처분하려면 픽을 껴서 해야할텐데 이러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포기해야하고 커탐그 era를 낭비해야 한다. 물론 이것으로 즉전감 좋은 자원을 구한다면 좋겠지만 어느팀이 해주겠냐고... 이러니 저러니해도 커동의 구상엔 들어있는 것 같고 계약기간 동안은 앞으로도 함께 할 것 같다. 위긴스가 드라마틱한 성장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기에 시즌막판의 활약정도만 꾸준히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그 몸으로 스텝백이랑 턴어라운드 점퍼 그만하고 닥돌 좀 해라. 어차피 볼 존나 흘릴거 돌파하다가 흘리면 이해라도 하지... 적극적으로 좀 하자!

 

포워드(빅맨)

 

리그 최고의 더티플레이어이자 해설 유망주
No.23 '드레이먼드 그린'  ★★★✭☆

7.0 PTS - 7.1 REB - 8.9 AST - 1.7 STL - 0.8 BLK

(44.7 FG% - 27.0 3PT% - 79.5 FT%)

 

국내외 농구팬들이 가장 혐오하는 농구선수 중 한 명인 똘그린은 올시즌도 더러운 성질머리로 경기를 말아먹거나 더티플레이로 다른 선수에게 해를 가하는 등 조용할 날 없이 시즌을 보냈다. 

씹창난 인성과는 별개로 리그에서 가장 유니크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 중 한명이다. 올시즌 기준으로 한 자릿수 평득의 참담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리바와 어시가 득점보다 많은 정말 기괴한 스탯을 기록했다. 

허접한 득점력과는 별개로 빠른 템포 푸쉬능력, 넓은 시야, 포지션 대비 좋은 볼핸들링과 패싱 능력을 갖추고 있고 스크린이랑 숏롤은 최고 수준에 핸드오프 페이크도 정말 잘 사용한다. 전포지션을 커버하는 수비력, 좋은 bq로 빠른 자리 선점하기 + 오펜스파울 유도, 적절한 타이밍에 도움수비 등으로 팀 수비를 이끌며 라커룸에서는 보컬리더 등의 외적인 역할도 수행해 팀에서는 커리 다음으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핵심 선수다. 

이번 시즌 활약 자체는 무난했다고 보지만 해주는 것에 비해 욕먹기 딱 좋은 타입이다. 더티플레이 외에도 무리한 패스 시도로 어이없는 턴오버, 오픈샷도 못넣는 극혐 슈팅실력, 감정 조절 실패로 경기를 그르치는 등 워낙 비호감 스택이 쌓이다 보니 인성 부분에서만 욕먹는게 아니라 실력 자체도 많은 논쟁이 오고 가고있다. 커리빨이라는 의견도 많아서 응애를 많이 당한다. 그린의 어시스트 대부분이 커리인 점과 커리의 그래비티를 이용한 플레이가 위주라서 그런 평가가 따르지만 갠적으로 그린은 s급 가드와는 대부분 호흡이 잘맞을 것 같고 커리도 그린 덕을 본다. 

매년 나오는 개선점인 인성, 감정조절, 기본적인 슈팅능력 장착 등이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내년도 별 차이 없을 것 같다... 이 씹련 

 


멕시코 농구 1짱 JTA
No.95 '후안 토스카노 앤더슨'  ★★✭☆☆

5.7 PTS - 4.4 REB - 2.8 AST - 0.8 STL - 0.5 BLK

(57.9 FG% - 40.2 3PT% - 71.0 FT%)

 

필자가 커리 제외 가장 좋아하는 선수2이다. 투웨이 계약자다 보니 출전 비중이 매우 적었으나 마퀴스 크리스, 와이즈먼, 루니, 파스칼, 주요 빅맨들이 모두 부상, 코로나 프로토콜로 아웃되며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빅맨 역할을 하기에는 사이즈, 파워가 모두 부족하지만 그걸 다른 장점들로 이겨내고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듯 했는데 부상자들이 돌아오며 다시 벤치 끝자락 멤버가 되었다. 꽤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비추는 일이 적어서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 신인'이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기회가 왔고 이번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머리 35바늘을 꿰메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엄청난 허슬플레이와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했고 핵심로테 자원으로 인정받아 5월 우리나라 나이로 29살의 나이에 nba에서 첫 정식계약을 따냈다. 계약 인터뷰, 어머니와의 통화로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ㅠㅠ 

대학 졸업 후 멕시코리그, 베네수엘라리그를 전전하면서도 nba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언드래프티 선수가 g리그 트라이 아웃부터 시작해서 어릴 때부터 나고 자란 곳에서 가장 좋아했던 팀에서 뛰고 있다...

토스카노는 스토리만 좋은게 아니라 실력적으로도 인정 받을만한 선수가 되었다. 처음엔 수비원툴 이미지였지만 매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고 장점은 허슬이지만 핸드오프 페이크, 숏롤, 탑에서 찔러주는 패스 등 디그린의 역할도 수행가능하다. 또한 이궈달라 같은 코너에서 들어오는 커터 역할이나 화끈한 덩크랑 풋백도 엄청 느낌있고 골밑 마무리나 외곽슛도 기회가 오면 잘 넣는다. 다만 혼자서 공격을 이끌기보다는 다른 선수를 돕는 조력자로 최적화된 느낌이다. 

골든스테이트

대인 수비는 손과 발이 쉬질 않고 끈질기며 패스길을 잘 끊는다. 하지만 상대방의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이 큰 편이라 찰나에 뚫리는 모습이 보이고 과한 열정으로 수비를 놓칠 때도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매치업 상대에 비해 사이즈가 애매하다 보니 덩어리들이나 운동능력 괴수들은 까다로워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공을 건드는 능력이 좋아서 훑거나 뒤에서 찍는 플레이가 괜찮고 자잘한 부분들은 경험이 쌓이면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올시즌에 확실히 입지는 잘 다졌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카노는 상황이 어떻든 출전시간이 많던 적던 언제나 최선을 다해 뛸 선수라는 것은 매우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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