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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칼럼

루카 돈치치의 득점력이 미친이유

by UPWORLD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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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시즌에는 스토리라인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 중에서도 사람들이 매우 관심 깊게 지켜본건 ROY 시즌 이후에 폭발력을 보여주며 per-75 split에서 30.5/9.9/9.3을 기록하면서 리그 역사상 ORtg가 가장 높은 오펜스를 지휘한 루카 돈치치의 엄청난 시즌이었다. 그의 패싱 재능은 명백하게 엄청나지만, 그의 신체적인 제약을 생각해보면 그의 시야를 활용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그가 경기당 28.8을 리그 상위 24%의 효율인 59.5% TS로 기록한건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난 그가 어떻게 최고 수준의 속도, 순발력, 힘, 점프와 슈팅 없이 그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Heliocentric(한 선수 집중형 공격전술) 오펜스를 진두지휘할 수 있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는 분명 괜찮은 롤플레이어들과 함께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댈러스의 선수명단은 루카가 본인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증폭시킬 도구일 뿐이다. 어쨌든, 그의 득점 게임을 멋지게 만드는 모든 것을 살펴보면서 시작해보자.

루카 돈치치

 

왜?

 

루카의 스코어링을 그렇게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그리고 대부분의 엘리트 스코어들을 로우-실링 볼륨 스코어러들과 차별화하는 건) 단순히 문맥에 불과하다. 절반은 루카의 이타적인 성향에 기인한다. 루카는 본인의 샷보다 더 좋은 샷이 있다면 거의 항상 패스를 선택할 것이다. 루카가 코트에 있을 때 매버릭스의 득점 효율은 루카 본인의 득점 효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 다른 절반은 그의 샷들 대부분을 그가 크리에이팅한다는 것이다. 그는 리그 윙들 중 가장 낮은 19%의 ASTD%(득점 중 어시스트받아 득점한 비율)를 기록하였다. 그는 슛을 던지기 위해서 남들에 의존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댈러스가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오펜시브 레이팅으로 시즌을 끝마쳤다는 사실 그 자체가 루카의 숫자들이 공허하지 않고 임팩트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떻게?

 

'어떻게?'라는 질문은 내가 루카의 스코어링을 분석하고자 했을 때 가장 먼저 당도한 질문이었다. 구체적으로 그가 매 경기마다 어떻게 본인의 이점을 만들어냈는지가 궁금했다. Heliocentric 오펜스의 중추로서, 루카가 본인의 장점을 활용해서 팀과 본인을 위해 크리에이팅을 하는지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 그의 플레이타입 usage 프로필이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픽앤롤은 루카 돈치치를 먹여살리는 공격수단이다. 그가 평균적으로 기록하는 1.04의 PPP는(이는 그가 턴오버 혹은 슛으로 끝낸 포제션들만 기록한다) 하프 코트 오펜스 수준에서는 특히 그의 볼륨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대단한 수치이다. 이제, 그의 픽앤롤을 대단하게 만드는 요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Quick Note : 클리퍼스 시리즈(19/20 플레이오프 1라운드입니다. 올시즌 x) 이전에 나는 루카 돈치치가 TOP-5 디펜스를 상대하는 첫 포스트시즌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이는 내가 이 글을 쓰기로 한 이유 중 하나이다.)

 

여기서, 루카는 NBA에서 가장 애용하는 픽앤롤 커버리지인 드랍 커버리지를 상대한다. 온볼 디펜더는 스크린을 위로 타고, 빅맨은 뒤로 드랍한다. 이 스킴은 림에서의 시도를 최소화시키려는 스킴이며, 스크린당한 수비수가 리커버리를 시도하는 동한 볼핸들러가 풀업 2점을 쏘기를 강요하는 스킴이다. 여기서 루카 돈치치는 빛난다. 혹자는 느리고, 탄력이 부족한 선수가 이런 상황에서 림을 공격할 능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루카는 높은 수준의 샷들을 만들어낸다. 어떻게? 그는 원래 속도보다 더 느리게 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보통 감속을 신체 능력이라고 사람들이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는 분명히 공격에서 이점을 만들 수 있는 테크닉이다. 이를 통해서, 루카는 앞으로 가는 모멘텀을 마지막 스텝에 순간적으로 죽이며 해럴을 떨궈내고, 쉬운 플로터를 성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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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클립에서, 루카는 첫 크로스를 통해서 모리스를 스크린으로 살짝 끌어당긴 후에, 스크린을 거절한다. 이는 그가 드라이브하기 위해 필요한 작은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그가 모리스를 완전히 제치지는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그보다 큰 모리스를 달고 드라이브인을 하다가, 그가 점프 뛸 순간이 되었을 때 모리스는 본인의 모멘텀 때문에 방해를 하는데 실패하지만, 루카는 감속에 성공해 오픈샷을 성공시킨다. 두번째 클립에서, 루카는 감속을 하고 그의 몸을 이용해 폴 조지의 헬프를 떨쳐내는 데 성공한다. 이 두 클립에서 알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루카가 그의 몸을 방패처럼 활용해, 공을 보호하고 그의 슛 궤적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그가 다시 슛폼을 갖춰 수직으로 상승해 오픈 샷을 만드는 순간까지 숨긴다는 것이다. 이는 모리스나 폴 조지같은 빅-윙들을 상대하는 루카의 가장 효율적인 무기이다. (두 번째 클립에서 주바치가 드롭백을 시도하면서 루카를 수비하려 하다가 본인의 마크맨인 막시 클레버가 3점라인 밖에서 오픈샷을 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포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댈러스가 루카를 위해서 매우 적절한 조각들을 잘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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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루카의 감속의 또 다른 사례가 있다. 꼭 분석에 필요한 부분은 아니겠지만 이 클립들은 거절하기엔 너무 미적으로 우아하다. 이 플레이에서 클리퍼스는 전통적인 빅맨 없이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픽앤롤을 스위치치하면서, 루카가 팻 베벌리를 상대하게 한다. 그를 페인트에서 저지할 빅맨은 존재하지 않으며, 루카는 베벌리를 쉽게 제쳐내고 쉬운 레이업을 성공시킨다. 다시 한번 말해주지만, 루카는 그의 무기고에 존재하는 많은 기술들을 활용해 림 아래에서 슛할 공간을 창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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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바치는 조금 더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해서, 루카를 따라가기만 하고, 그가 갈 공간을 굳이 선점하려고 하지 않는다. 여기서, 루카의 신체적 능력의 부족이 드러난다. 주바치는 미끼를 물지 않고, 루카는 빅맨을 바로 앞에 두고 골밑 피니쉬를 하는걸 어려워한다. 이는 그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루카는 이런 상황을 회피하는데 도가 텄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6.61%만의 림에서의 슛을 블락당했다. 이는 6.45%의 야니스 안테토쿤보와 거의 유사한 수치이다.) 하지만, 루카는 이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한두가지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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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처음으로 클리퍼스-매버릭스 시리즈 이외의 시리즈에서의 클립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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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볼 수 있듯이, 그는 공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드리블을 끝까지 살리고, 멈췄을 때, 그 특유의 6번째 감각(타이밍/지각능력)을 활용해 빅맨이 오프-밸런스 상태일 때 슛을 성공시킨다.

 

이제, 루카의 또 다른 픽앤롤 상황에서의 기술인 Seal을 알아보자. 루카는 코트 위에 모든 선수들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고, 솔리드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 Seal이라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용어가 어떤 기술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해주자면, Sealing은 수비수를 달고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공격자의 엉덩이를 수비수에게 들이대서, 그를 막아내서 플레이에서 제외시켜 순간적으로 수적인 우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Jail에 수비수를 가두다'라는 용어로 활용되기도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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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루카는 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퍼리미터 디펜더를 Seal off한다. 여기서 그가 카와이가 등 뒤 왼쪽에서 등 뒤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을 느끼고, 이에 따라서 크로스오버를 해 카와이가 'Jail' 안에 갇힌 시간을 더 길게 한다. 해럴이 그를 막기 위해서 온 순간, 루카는 보반에게 패스를 해 쉬운 덩크를 성공시킨다. 루 윌은 키 차이도 있지만, 루카만의 엄청난 시야 때문에라도 헬프를 올 수 없다. 비슷한 상황이 아래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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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레이는 훨씬 빠르게 전개되지만, 저번 플레이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루카는 그의 수비수를 뒤에다가 놓는다; 이 상황에서의 빅맨인 주바치는 루카의 수비를 맡게 되지만, 이 상황이 다른 점은 스트롱 사이드 코너 수비수인 모리스가 핀리-스미스의 롤을 막으러 온다. 그래서 루카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코너에 있는 모리스의 맨을 향해서 공을 뿌려서 3점 찬스를 만든다. 드롭 커버리지를 상대로 샷크리에이팅을 하는 루카의 능력은 무서울 정도로 좋다. 드롭 스킴은 미드레인지 샷을 유도하려고 하지만, 루카의 시야와 인내심은 꾸준히 더 좋은 찬스를 찾아낸다. 그가 그의 수비수와 몸을 부비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는 거의 항상 스크린을 컬을 타거나, 코트 중앙으로 서서히 진입해서 수비수의 리커버리 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공격에 필요한 추가적인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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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클립을 정말로 좋아했다. 왜냐하면 루카가 중앙에서 위치를 다시 선점하는 부분 뿐만 아니라, 그가 폴 조지의 공을 내려치는 동작보다 딱 한발짝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루카는 포르징기스에게 롭 패스를 던져 2:1 상황을 공략한다. (첨언하자면 - 이 플레이가 보이는거 만큼 스무스하게 진행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클리퍼스에게 페인트존에서의 2:1 상황을 강요하기 위해서, 매버릭스는 다른 3명의 선수들을 왼쪽 사이드에 모두 배치시켜 놓았다. 그래서, 포르징기스가 오른쪽 블락으로 롤링하러 들어갈 때, 그를 방해할 다른 선수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픽앤롤 도중에 클레버는 덩커 스팟으로 재위치해서, 카와이의 헬프를 방지하고 코너 슛터는 수비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마지막 조각이다.) 이 다음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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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립은 루카 돈치치의 공간/타이밍 지각능력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처음에, 그는 스크린을 두번 활용해서 두 번째 스크린에 시몬스가 걸리는 걸 확인한다(클립 내내 그가 스크린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위치를 선정하는 것을 보아라). 그리고 그는 시몬스를 Seal off하고, 파웰이 덩커 스팟으로 롤링하면서 호포드를 데리고 가는 것을 천천히 기다린다. 직후에 그는 열린 공간으로 침투해 쉬운 레이업을 성공시킨다. 이 6번째 감각은 그의 게임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준다. 이 아래에서 볼 아름다운 농구 플레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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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이는 오프볼 능력의 번뜩임은 정말 긍정적이다. 특히 휴스턴의(이제는 브루클린의) 털보와 매우 비슷한 점이 많은 루카를 중심으로 컨덴더 팀을 빌딩할 생각을 하면 말이다.

 

어디서?

 

내가 전에 말한 것처럼, 루카는 그가 원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이 아래에서, 그의 슛들의 분포도를 볼 수 있다.


여기 있는 슛들의 유형을 설명하자면, Rim은 0-4피트, 숏미드는 4-14피트, 롱미드는 14+피트를 의미한다. 그리고 여기서 코너 3점들은 제외했다. 왜냐하면 그는 시즌 내내 코너 3점 딱 14개만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미드레인지'라고 말하면 조던과 코비와 같은 미드레인지 게임을 생각하겠지만, 루카 돈치치의 거의 모든 '숏 미드' 샷들은 플로터와 한 발을 활용한 터치 샷들이다(적어도 내가 본 영상들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이를 그의 림어택/드라이브의 일부로 보는게 편하다. 그의 샷셀렉션을 이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그의 평균 슛 거리를 확인하면 된다. 그의 2PA의 평균 슛거리는 5ft이고, 3PA의 평균 슛거리는 27ft이다. 리그는 각각 평균적으로 6.5ft / 25.6ft이다. 그의 정확도는 이정도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X축에 그의 성공률이 기록되어 있고, Y축에는 그 성공률이 리그 전체에서 어느 정도 백분율에 위치하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루카는 천부적인 피니셔다 ; 난 그가 왜 페인트존에서 그렇게 환상적인지에 대해서 거의 모두 설명했다. 이제 그가 드라이브인을 할 때 양 쪽으로 스핀무브를 모두 활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으며, 항상 루카스러운(느리지만 철저히 계산된) 유로스텝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만 이해하면 된다. 그의 인사이드 공격은 그의 2PA의 총 57.5%를 차지한다. (물론 3점, 레이업, 자유투가 효율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공격 방법을 여러 가지 보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너가 이미 보았을 밥 마이어스의 비디오에 대해서 생각해봐라.(( 역주 : 밥 마이어스는 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에서는 단층적인 선수들은 분석되어 본인의 강점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여러가지 무기를 갖고, 본인의 약점을 파고 들려고 하는 상대의 수비전술을 파훼할 수 있는 입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우리는 선수의 강점 뿐만이 아닌 모든 기술들을 볼 수 있다. 2점 성공률이라는 스탯 하나만으로는 선수를 설명할 수 없다. 루카는 57.5%라는 수치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선수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는 어느 날에서든 어떤 선수에게 3점라인 이내에서 어느 정도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가를 설명해줄 뿐이다.) 이에 더불어서 100포제션당 11.4회의 자유투를 더하면(성공률은 75.6%이다) 그의 효율적인 오펜스에서의 게임을 설명할 수 있다.

 

이제 3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시간이다. 나는 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당신의 관점에 달려 있다; 선수의 관점인지 혹은 팀의 관점인지 말이다. 매버릭스의 입장에서 보자면, 루카 돈치치 이외의 세컨더리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해서 루카 돈치치가 던지는 샷클락 막판의 3점 상황을 막아줄 수 있는 세컨더리 크리에이터의 부재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선수를 얻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칼럼은 매버릭스 분석 칼럼이 아니다. 나는 플레이의 문맥이 중요하다는걸 이해한다 ; 루카 돈치치의 8.8회, 31.1% 3점의 대부분은 스스로 만든 샷들이고, 어느정도 감안이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루카의 Heliocentricity(1인 몰빵도) 때문에 나는 그의 슛팅 탤런트가 무언가 때문에 가려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찾아보았다.(그가 제임스 하든보다 평균적으로 0.4ft가 먼 27ft에서 평균적인 3점슛팅을 던지고 있다는 부분 빼고 말이다). 그리고 뭔가 찾은 것 같다. 그의 3점을 게임의 문맥을 어느정도 설명해 줄 수 있는 지표인 샷클락에 남은 시간 별로 분석해보자면, 어느 정도 긍정적인 트렌드가 있음을 볼 수 있다.(X축은 3PA, Y축은 3P%이고, 점의 크기는 3PA에 따라서 변한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루카의 3점의 거의 반(46%와 총 239회)은 15-7s 샷클락 사이에서 시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NBA의 대부분의 오펜스가 시도되는 시간대이다.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이어지는 포제션들을 제외하면(루카는 이런 상황에서 29개의 3점만을 시도했다), 매버릭스가 평균적으로 슛팅을 가져가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은 12.45이다.(샷클락에서 읽으면 11.55초가 남은 거다), 이는 15-7초 범위의 중간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15-7초 사이의 슛 시도들이 다른 슛들보다 평범한 게임 시나리오를 훨씬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4회 시도에 36%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루카 돈치치는 그의 온-볼 역할을 고려하고 엄청나게 높은 볼륨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치이다(물론 그가 비슷한 역할을 꾸준히 맡는다면 말이다). 이 샷클락은 18-4s까지도 넓혀서 볼 수 있다. 이는 루카의 오펜스의 대부분이 펼쳐지는 구간이다. 그가 트랜지션 오펜스 상황에서 피니쉬를 하지 않을 때 말이다. 이 상황에서 그는 6.6 3PA에 35.3%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다. 루카의 슛 확률을 끌어내리는 것은 빠른 샷클락의(22-18s) 3점슛들(경기당 1.1회 시도. 27.9% 성공률)과 샷클락 막판(4-0s)에 던지는 슛들(경기당 1회, 6.9% 성공률)이다. 루카가 매버릭스에서 맡는 온-볼 롤을 생각ㄱ해본다면 이런 슛들은 가끔 어쩔 수 없이 던지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가 이런 상황에서도 최소한 20%대의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런 상황에서 사실 사이즈 때문이라도 포르징기스에게 슛을 맡기는데 더 좋을 수 있겠지만, 이 칼럼은 루카에 관한 칼럼이다). 그냥 단순 계산을 해보자면, 그의 22-18초 볼륨을 반으로 줄이고, 그가 4-0초 사이의 슛들의 25%를 성공시킨다고 가정을 하면 그는 8.2 3PA를 33.5%성공률로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최소한 전보다는 보기 좋지 않는가. 이는 최소한의 기점 중 하나인 1 PPS(Point per Shot)를 넘기는 수치이다. 그가 조금만 샷셀렉션에 신경을 쓰고, 샷클락 후반의 샷들이 평균회귀만 한다면 이런 수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18-19년 수치를 보자. 작년에는 루카의 수치가 정반대 수준이었다. 그는 15-7초 레인지에는 29.8%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다른 구간들에서는 40%대의 성공률을 유지했다. 작년 그래프는 이렇게 생겼다 :

 


하지만 그의 루키 시즌의 첫 절반 동안, 그는 지금처럼 볼-도미넌트한 선수로 활용되지 않았다.

 

이제, 슛팅 능력에 대한 다른 잠재적인 지표들에 대해서 논의해보자. 먼저, 루카는 아직 정말로 젊은 선수다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가 미국 바에 한번도 들려보지 않았을 정도로 어리다. 그래서 난 그를 draft prospect를 바라보는 것처럼 보는게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단 두 가지 매우 긍정적인 지표가 있다. 볼륨과 자유투 성공률이다. 그의 유럽에서의 마지막 해로 돌아가보자면, FIBA와 국내 대회 사이에서, 그는 총 306 자유투 시도에 8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그는 NBA에서 1047시도에 73.7%의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있다. 1년차와 2년차 사이에 71.3% -> 75.8%의 상승이 있었다. 하지만 예측 모델인 DARKO에 의하면, 루카 돈치치의 슛팅에 꾸준한 긍정적인 트렌드는 3점슛에서도, 그리고 자유투에서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볼륨과 맥락을 보자면, 루카는 확실히 여러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따.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그는 매우 높은 볼륨을 소화하면서 리그 최하위의 3점슛 UAST%(어시스트받지 않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미 배우기 힘든 슛팅 툴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프-드리블 샷에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슛을 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미래가 밝아보이는 부분은, 루카는 이미 엄청난 풋워크를 활용해 돈텝백 3점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이는 다른 샷메이킹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안에서 밖으로 움직이는 무브먼트는 궁극적으로 그가 좋은 슛들을 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세퍼레이션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없어지는 성질의 기술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작은 긍정적인 부분은 루카는 정말로 르브론보다는 하든에 가까운 선수라는거다. 다른 말로 하자면, 르브론과 러셀 웨스트브룩처럼 다른 세계에서 온 것같은 운동능력 때문에 메카닉이 좋고, 효율적인 샷들을 만들기 어렵게 만드는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는 말이다. 내가 말하고자 했던건,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와는 달리 루카의 슛팅은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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